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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몬스터가 돌아왔다. 류현진 시즌 5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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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FA가 되는 류현진. 시즌 초반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시즌의 반을 날렸고 돌아온뒤 피안타는 기복이 있지만 꾸준한 삼진과 투구수 관리등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볼넷이 부상복귀후 단 3개 밖에 없다는 것이 류현진의 공격적인 투구와 연관도 있겠지만 수비시간이 짧아져 수비수들의 집중력을 유지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FA 후 높은 오퍼를 받기 위해 남은 시즌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류현진 선수.




오늘 오승환 선수가 있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등판해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투구수 93개를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사사구가 없을 정도로 매우 깔끔한 경기를 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7경기를 쉬었고 오늘은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서 인지 8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네요.





LA가 1대 0으로 지고 있고 6회 오승환이 올라와 홀드를 올리고 7회 다저스가 역전해 류현진이 최종 승리투수가 되는 그림이었다면 두 선수 모두 흡족했을텐데 빅피쳐는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ㅋ




유독 콜로라도 전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류현진 선수인데 오늘은 투구 패턴을 바꾼것이 주효했는지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잘 막았습니다.


상대전적도 콜로라도전에 9번 등판해서 3승 6패 방어율 5.77이며 이중 홈에서 5번 만나 2승 3패 방어율 4.67로 통산 메이저리그 방어율인 3.29보다도 높습니다. 특히나 간판타자인 아레나도에겐 16타수 10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 상대 타율이 무려 0.625나 되는데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줄이고 고속슬라이더나 커브도 줄이며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2종류로 상대를 힘으로 눌러버렸습니다.





오늘 아레나도를 상대로 13구를 던졌는데 커브가 1개고 나머지 12구가 모두 패스트볼+컷 패스트볼 조합이었는데 수비 시프트로 맞은 내야 안타 1개를 제외하곤 천적 아레나도 선수를 철저히 막아냈습니다. 며칠전부터 아레나도만 생각하며 다른 선수보다 아레나도에 대한 부석만 했다고 인터뷰하던데 계획대로 생각대로 잘 제구되었나 봅니다.




경기 외적으로 인상에 남는 장면이 바로 5회 수비때 나온 작 피더슨의 수비 후 행동입니다. 좌익수를 보고 있던 피더슨 쪽으로 공이 왔고 파울라인 선상까지 가서 공을 잡아냈는데 공을 잡은 곳 바로 앞에 있는 관중을 향해 먼저 주먹을 내밀며 피스트 펌프 (주먹과 주먹을 맞부딪히는 인사법)를 했는데 관중에 대한 배려와 선수가 먼저 다가가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얼마전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컸었는데 이런 장면을 보니 확연히 그들의 팬서비스가 부럽기도 하네요.


오늘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후 첫 홈런을 쏠뻔 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혀 아쉬움이 쬐금 남기도 한 경기였습니다. 다음 경기때엔 타자로서도 하나의 업적을 쌓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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