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모두 끝이나고 하루를 쉬고 내일 (9월4일)부터 남은 정규시즌에 돌입하는 프로야구입니다.
그동안의 국제대회에 비해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야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코치 및 선수
먼저 이번 대회의 선수 및 코치진의 구성을 살펴보면 감독 (선동렬), 투수코치 (이강철, 정민철),
타격코치 (김재현), 배터리코치 (진갑용), 외야 및 주루코치 (이종범), 내야 및 작전코치 (유지현)으로 이강철, 진갑용, 유지현을 제외한 다른 코치진은 일선에서 물러나 해설을 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좋게 이야기 하면 중계를 위해 자기 팀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에 대해 파악을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에서 선수들을 케어해야 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약간의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랜 선수생활과 더불어 코치로서의 경험이 풍부하기에 크게 문제 될건 없는 구성이긴 합니다.
그 다음은 선수단입니다.
두산 : 이용찬, 함덕주, 박치국, 양의지, 김재환
LG :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
삼성 : 최충연, 장필준, 박해민
기아 : 양현종, 임기영, 안치홍
한화 : 정우람
SK : 박종훈, 이재원
넥센 : 최원태,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NC : 박민우
KT : 황재균
롯데 : 손아섭
우선 대체 선수등으로 선수를 교체하긴 했지만 10개팀에서 최소 1명 이상 차출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일입니다. 비록 팀별로 골고루 뽑진 못했지만 KT의 황재균 선수가 막차를 타며 최소한의 형평성은 유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금메달로 인해 붉게 표기해둔 9명 (함덕주, 박치국, 오지환, 최충연, 박해민, 최원태, 이정후, 김하성, 박민우)이 병역혜택을 받게 되었는데 논란은 있죠. 특히나 오지환 선수의 경우에는 아시안 게임 때문에 군대를 미루었다는 인식이 강한데 경기에는 주전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대수비, 대타 요원에 필요할땐 아파서 실질적인 대표팀에 도움은 미미한 편이었습니다.
문제점? 해결책?
문제점1.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본인이 한말을 지키지 못한 Sun 감독.
실력 위주의 선수를, 비슷한 실력이면 어린 선수를 뽑을 것이며 앞선 아시안 챔피언쉽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겠노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지켜진건 많지 않음
문제점2.
대만, 중국, 일본등은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선수들이 주축인데 굳이 프로야구 시즌을 중단하면서까지 프로선수들로 구성할 필요가 있었나?
중고등학교 선수들 경기하는데 대학선수들이 끼어든 꼴로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분위기 입니다. 따면 본전이고 못따면 욕들어 먹는 누가 봐도 먹잇감인데 왜 굳이 입방아에 오를만한 전력을 구성했냐는 것인데요. 프리미어12나 WBC 같은 대회였다면 당연히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는게 맞지만 너무 성적(금메달), 병역혜택에 초점이 맞춰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따야 정상인 경기이니 프로들 중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원으로 하자.. 누가 봐도 꼴불견이죠.
문제점3.
경기 이틀전에 현지에 도착해서 적응할 시간도 없이 경기에 나간다?
몸이 적응할 시간도 부족해 결국 배앓이를 하고 실업팀 투수들에게 농락당하는 등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이 사람들의 등을 돌리게 하는데 한 몫한거 같네요. 압도적인 전력으로 그렇게 밖에???
문제점4.
선발투수 숨기기?
대표팀에서는 첫경기 선발과 결승전 선발을 모두 경기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비야구인인 제가 봐도 양현종 선수가 등판하겠지 했는데 역시나 양현종 선수더군요.
상대편이 대비하지 못하게 숨기는건 좋지만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범주라면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차라리 첫경기를 누가봐도 양현종이 나올건데 다른 투수가 나왔다면 결승전에 연막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뻔한 작전은 안하니만 못한듯 합니다.
해결책
병역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 구성시 제제를 둬야 한다고 봅니다.
25세 미만 이라던지 아니면 3년차 이하의 프로선수들과 대학선수로 구성된 팀으로 프로선수를 기용은 하되 시즌에 문제가 되지 않고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날 아침 6승에 달성한 류뚱 류현진. (0) | 2018.09.24 |
---|---|
몬스터가 돌아왔다. 류현진 시즌 5승 달성 (0) | 2018.09.19 |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시즌 4승 (0) | 2018.08.28 |
105일만에 복귀전을 치른 LA 다저스 류현진 (0) | 2018.08.18 |
구단 역사에 연속출루경기 대업을 작성한 추추트레인 추신수 (0) | 2018.07.09 |